2년 반.
길면 길고, 짧으면 짧다고 할 수 있는 시간이지만
내게는 정말 끝이 안 보이는 지옥 같은 터널이었다.
진짜 솔직히 말해서…
시간만 놓고 보면 뭐 대단한 것도 아니지.
근데 그 안에 있었던 내 감정, 고민, 스트레스…
그건 체감상 한 10년은 족히 넘는다.
울기도 많이 울었고, 욕도 많이 했고,
내가 뭘 잘못했길래 이런 일이 생겼을까 자책도 수백 번 했고.
그래도 이 지긋지긋한 전세사기가 끝나갈 때 쯤 돌아보니까 얻은 것도 많았던 것 같다.
내가 이 기간 동안 진짜 뼈저리게 느낀 건
"이 나라는 절대 약자 편이 아니다."
그리고
"돈은 많을수록 좋다. 그래야 내 선택지가 늘어난다."
물론 나도 전세사기 당해본 입장에서
다시는, 절대로,
남의 피눈물로 돈 벌고 싶단 생각은 없다.
그건 사람이길 포기한 행동이란 걸 너무 잘 알고 있으니까.
그래도 난 지금,
이 험한 시간 끝에 뭔가를 붙잡은 느낌이다.
예전보다 더 단단해졌고, 어느 정도 무모해졌고,어쩌면 조금 더 용감해졌다.
지금은 그냥 이런 생각이 든다.
젊을 땐 생각보다 행동이 먼저여야 한다.
해보지도 않고 머릿속에서만 시뮬레이션 돌리다 끝나는 거, 그게 더 무서운 것 같더라.
망하면 어때.
다시 일어나면 되지.
단, 내 실패로 남한테 피해만 안 주면 된다!!!!!!!!!!
그래서 요즘 내가 하고 싶은 것들:
❤ 에어비앤비 운영해서 부수입 만들기
❤ 쿠팡이츠 뛰기 (요즘 막 시작했는데 의외로 괜찮음!)
❤ 일상 속에서 쓸 수 있는 사업 아이템들 생각해보기
❤ 경매 시작해서 부동산 투자해보기
❤ 도배, 타일 같은 기술 직접 배워서 내 집 직접 손보기
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!!!!!!
그래서 더 열!심히!! 살아봐야겠단 생각 든다.
한 번 사는 인생인데,
하고 싶은 건 꼭 다 해보고 살아야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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